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연합뉴스


지난해 사탕수수당 수입액 14.9% 감소
정부 연일 ‘설탕 값 안정’ 압박
식품업계, 대체 감미료 사업 확장



설탕 가격이 1년 새 20% 이상 급등한 가운데 ‘제로(0) 칼로리’ 식품 유행으로 설탕 수입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의 원료인 원당 국제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면서 제당 업체들이 설탕 생산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사탕수수당(원당) 수입액은 지난해 157만9000t으로 전년(183만4800t) 대비 14.9% 감소했다.

원당은 설탕의 원료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제당 업체들이 호주와 태국에서 들여와 정제 과정을 거쳐 설탕으로 판매한다.

반면 대체 감미료 수입은 크게 늘었다. 인공감미료의 하나인 에리스리톨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이 5291t으로 전년(4379t) 대비 20.8%나 증가했다.

또 다른 감미료인 수크랄로스도 지난해 수입량이 308t으로 2022년(241t) 대비 27.8%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제당 업체들의 설탕 값 담합을 조사하는 등 가격 안정 압박에 나서면서 이익을 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대체 감미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상은 올 초 대체당 브랜드인 ‘스위베로’를 선보이고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전북 군산시에 대체당 ‘알룰로스’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주요 음료 제조사들을 비롯한 50곳 이상의 거래처를 확보했다.

삼양사도 지난 2022년 론칭한 대체당 브랜드 ‘넥스위트’를 통해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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