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빵집을 털기 전 요가를 하며 몸을 푸는 도둑의 모습이 촬영됐다. 빵집 측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은 큰 화제가 됐다. 뉴시스(@phillippasbakery 캡처)
호주에서 빵집을 털기 전 요가를 하며 몸을 푸는 도둑의 모습이 촬영됐다. 빵집 측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은 큰 화제가 됐다. 뉴시스(@phillippasbakery 캡처)


빵집을 털기 전 꼼꼼히 요가를 하며 몸을 푼 도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해당 영상은 호주의 한 빵집이 SNS를 통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영상이다.

22일 호주 나인뉴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와 SNS 등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 3일 새벽 3시쯤 리치몬드(Richmond)의 한 빵집 CCTV에 찍혔다. 영상에는 검은색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길바닥에 누운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그는 다리 찢기 등 갖가지 요가 동작을 펼쳤다. 철저한 준비 운동을 마친 듯한 이 여성은 그 뒤 빵집으로 유유히 들어갔다.

영상을 SNS에 공개한 빵집 측은 “영상을 보고 놀랐다”며 “무단침입 전에 요가는 필수인 것 같다”고 적었다. 또 “이 유연한 도둑은 크루아상을 포함해 몇 가지 물건을 훔쳤다”고 덧붙였다.

44세의 여성으로 드러난 도둑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절도·침입·절도 준비 혐의로 기소돼 5월 멜버른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안전이 제일이다”, “나라면 필라테스를 했을 거야” 등의 농담을 던졌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