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동훈 "개인적 희망, 당 소속된 분 아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총선) 최대 170석’ 발언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18일을 앞두고 ‘이종섭·황상무’ 리스크, 수도권 위기론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여권이 자칫 과도한 낙관론이 부각돼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정 공관위원장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지역구·비례대표 당선 가능한 예상 의석 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53석(보다) 플러스(+) 해갖고 한 170석은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실제 결과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과반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정 공관위원장 발언에 ‘개인 의견’ 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충남 보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인적 희망 아니겠느냐. 당에 소속된 분은 아니니까"라고 언급했고, 장동혁 사무총장 겸 당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한 언론을 통해 "여전히 수도권과 경합지역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정 위원장의 전망치는 당의 상황 인식과는 괴리가 있어 보이고, 공천을 마무리한 공관위원장으로서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총선 후보들 사이에서도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최재형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판세로 봐서는 170석은 힘들다"며 "최소한 다수당 또는 과반 의석을 얻겠다는 그런 의지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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