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그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역사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와 자신도 불법 도박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에 관해 직접 입을 연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25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7년 이상 오타니의 친구이자 통역으로 지내온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문제는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인정하면서도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는 취지로 언론에 진술했다는 점이다. 이에 그러나 오타니 측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반발하자 미즈하라 역시 말을 바꿔 사건의 의혹을 키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선수와 구단 직원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규칙을 어길 경우 1년간 출전이 제한되거나 영구 퇴출당할 수 있다. 일부 주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합법이지만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다. 만약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도박 사실을 알면서도 송금했다면 그도 도박방조범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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