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들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에서 최연소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정치인에 대한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에선 현직 국회의원과 전 경찰청장이 시의원 살해를 계획하고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갱단의 폭력 사태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 에콰도르에서 27세 최연소 시장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날 에콰도르 경찰은 산 비센테시 브리짓 가르시아 시장과 그의 홍보국장이 자동차 안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격이 차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차량의 위성항법장치(GPS) 추적을 통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분석중이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시장은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의 시민혁명운동(RC) 소속으로,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산 비센테 시장에 당선돼 에콰도르의 최연소 시장이 됐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시민혁명운동 소속의 루이스 곤잘레스는 자신의 X에 가르시아 시장이 "암살"당했다며 "에콰도르에서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적었다. 가르시아 시장 이전에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8월 대선후보였던 페르난도 바야비센시오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 법무부 장관에 따르면 같은 날 브라질에선 현직 국회의원과 전 경찰청장이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의 살해를 계획하고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브라질 연방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키뉴 브라장 연방 하원의원과 그의 동생인 도밍구스 브라장 리우데자네이루 주 회계감사관은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이던 마리엘 프랑코의 살해를 청부하고, 살해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히바우두 바르보자가 해당 계획을 돕고 조사를 방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진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프랑코 전 시의원 살해 사건의 배후라고 보고 이들을 곧 삼엄한 경비 아래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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