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손준호가 최근 중국에서 석방돼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 소식통은 “손준호 선수가 최근 석방돼 이날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가 고국 땅을 다시 밟은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중국 공안 조사 시작 이후 319일 만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그간 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국내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중국의 축구계 부패 척결 과정에서 처음으로 구속된 외국인 선수다.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뛰던 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임시 구속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 즉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하오웨이 전 산둥 감독 등이 같은 혐의를 받는 것이 손준호 수사와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손준호는 2014년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해 6년 동안 뛰었다. 2020시즌 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연봉 43억 원을 받고 산둥 타이산으로 팀을 옮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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