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자치구 최초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공약 제시
국회와 국가 차원의 행정적·재정적·제도적 협력 요청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서울 중구가 저층 주거지 약수·다산동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등 지역에 꼭 필요한 22가지 사업을 선정해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공약으로 제안했다.
서울시 자치구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공약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구는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에 매력을 더해 도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훈련원공원 K팝 복합문화시설 건립, 녹색 생태 도심 세운지구 조성, 오장동과 충무로 일대 직주락이 공존하는 도심 생태 조성 등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중구의 풍부한 역사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중림권역 제2호 교육지원센터 건립, 중·고등학생 맞춤형 학력 증진·진로 교육사업, 관내 고등학교 지역주민 우선 배정 개선, 충무로 예술문화 벨트 구축사업 등이 꼽혔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70%가 명동, 남산, 남대문시장 등 중구를 찾는 점에 착안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킬러콘텐츠’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중앙시장 등 세계적인 관광형 전통시장 조성, 남대문시장 건축 혁신사업, 명동의 ‘제2의 타임스퀘어화’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구는 난임부부 지원, 주민 이용 체육시설 건립, CCTV 설치를 확대하는 사업 등도 담았다. 공공복합청사 건립, 공영주차장 확충, 장애인복지관 건립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길성(사진) 중구청장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지역의 대표로서 중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주민의 바람과 기대를 빠짐없이 읽어낼 수도 있도록 중구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중구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공약에 반영돼 중구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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