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저출생 추가대책 발표
의료계·정부간 중재 이어서
민생 책임지는 여당 이미지
야당의 발목잡기 구도 부각
한강벨트 곳곳서 표심 호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저출생 관련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은 국회의원 총선거를 16일 앞두고 파격적인 민생정책을 통해 불리한 판세를 뒤집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책임감 있게 민생을 이끄는 여당과 정부 정책의 발목잡기만 일삼는 야당의 구도를 다시 세우겠다는 의도도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성동구 왕십리, 중구 신당동, 강동구 천호동 등 격전지인 ‘한강 벨트’를 서에서 동으로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아이 키우는 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발굴하겠다. 보다 과감한 네 개의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며 저출생 정책 소득 기준 폐지, 다자녀 기준 2자녀로 일괄 변경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일 개시를 3일 앞두고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한강 벨트에서 저출생 관련 추가 대책을 발표한 것은 더 이상 수세적인 국면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전날(24일) 의료대란 관련 정부와 의료계 간 논의 테이블을 중재한 데 이어 저출생 추가 대책 발표로 여당의 존재감을 확고히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폭발력 있는 민생 정책 발표를 통해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키고 여당발 정책에 대한 찬반으로 총선 구도 자체를 옮기려는 취지도 깔려 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등록을 마친 뒤 첫 평일인 이날 한강 벨트를 돌며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오전 8시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20분가량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와 출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장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때 출근길 인사에 나섰던 장소이기도 하다.
한 위원장은 이어 오전 10시 성동구로 이동해 한양대에서 현장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왕십리역 광장과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을 찾아 거리인사를 이어갔다. 중·성동갑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중·성동을에는 현역 박성준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오후에는 강동구 암사시장(강동갑 전주혜 후보)과 천호동 로데오거리(강동을 이재영 후보)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전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민주당 진선미 후보, 이해식 후보와 맞붙고 있다.
민병기·김보름·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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