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과천 등 이어 5번째 참여
수도권 기초지자체 중 최대 인구
서울 통근 주민 교통편익 증진
이르면 상반기중 사용 가능할듯
향후 경기지자체 참여 여지 많아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경기 고양시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인천광역시 포함) 중 다섯 번째로 참여한다. 서울 인접 기초 지자체 중 최대 인구·최다 통근자를 보유한 고양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면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해 양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양 지역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새롭게 포함된다. 현재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은 이미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 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기초 지자체 중 규모(107만 명)가 가장 크며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하루에 15만 명에 달하는 고양시는 서울과 인프라 등을 공유하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평가받는다. 시 관계자는 “고양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고양 시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업무협약 전까지 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도권 지자체는 총 4곳이다. 지난해 인천시,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는 올해 군포시, 과천시와 추가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군포 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 과천 지역 지하철 4호선 5개 역 등에서 각각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관련 지자체, 교통 운송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양시에 자리한 26개의 지하철 역사를 운영하는 기관인 코레일과의 협의를 시작한 시는 이르면 상반기 내 고양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역도 고양시와 비슷한 시기에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경기도로 기후동행카드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는 여러 지자체와 협의해왔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양시와 인접한 경기북부 타 지자체와의 논의가 시작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은 서울 인접 경기 지자체로 확산할 여지가 많다.
시 관계자는 “철도망 연계 여부가 중요하다”며 “서울 인근 지자체 중 지하철로 연결된 곳들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하는 지자체로는 남양주시, 하남시, 구리시 등이다. 한편 시와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 사업 경기 지역 확산 관련, 지원금 배분 문제를 놓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경기 지자체들은 경기도 지원 없이 자체 예산을 들여 동참하고 있는 상태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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