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인포 분석 결과
세종은 공급량 90% 급감 예상
“내후년부터 시장 과열될 수도”
내년부터 3년간 아파트 ‘입주 절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입주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입주 반감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 좋은 지역의 ‘알짜’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2027년 향후 3년간 전국에서 45만2115가구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3년(2022∼2024년)간 입주물량 103만2237가구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43.8% 수준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는 30만 가구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2025년엔 24만8032가구, 2026년 13만2031가구, 2027년에는 불과 7만2052가구만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입주량이 매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부동산인포 분석 결과, 지역별로는 공급이 거의 마무리된 세종에서 향후 3년간 입주량이 이전 3년 대비 90.2%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인허가 관리에 들어간 대구도 79.0% 줄어든다. 이밖에 충남 67.1%, 인천 64.8%, 부산 61.0%, 울산 59.2%, 광주 56.7% 등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급격한 공급 감소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하락조정 국면인 부동산 시장이 재가열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주택산업연구원도 2024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공급부족과 가구 분화 대기자 적체로 내후년부터 주택시장 과열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급균형을 위한 공급 적정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공사비 갈등으로 준공 및 입주가 더 지연되는 상황도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올봄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이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상 46층, 전용면적 84㎡, 총 566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에 창고를 제공하며, 통합 침실·드레스룸 고급화 등 취향에 맞는 공간 구성 옵션도 제공한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종로엠스쿨 직영점 입점도 확약됐다.
DL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2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를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다. 이 중 4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곳도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은평자이 더 스타’ 전용면적 49㎡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31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풀옵션 수준의 혜택을 준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 경기 용인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도 관심을 받는 단지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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