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회의원 총선거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양산 영대교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윤 의원 페이스북
4월 국회의원 총선거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양산 영대교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윤 의원 페이스북


4·10 국회의원 총선거 경남 양산갑 지역에 출마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경쟁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원로로서 기본적인 자세는 유지해야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4일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 캠프를 방문해 "양산 갑 사상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은 국가원로"라며 "그러기에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퇴임후 국민 세금으로 경호 및 방호 인력 수십명이 지원된다"고 썼다. 이어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경호동 건립 비용만 해도 국가에서 60억 원 이상이 지원됐다"며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원로로서 기본적인 자세는 유지해야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들도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전통이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지금까지 거주하는 곳에서 항상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 전 대통령은 양산 덕계동 매곡마을에 2009년에 이사를 와서, 대통령에 취임했던 2017년까지 살았는데 2012년 19대 총선 때 분구 전 양산시 국회의원으로 당시 새누리당 윤영석이 당선됐다"고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4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 후보가 다니는 남양산 성당 미사에 참여했다. 미사가 끝난 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 재임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으로 일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정책 수립을 주도했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내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역시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서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선진대응국으로 인정받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두 사람에게 애틋한 마음이 크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물금읍에 있는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까지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가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거주하는 곳에서는 항상 우리 당 후보가 당선돼 왔다"며 "사상에서 제가 당선됐고, 서울에서도 그랬으며 양산에 와서도 을 지역구에 있을 때 서형수·김두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만큼 이번에도 이 공식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민병기 기자
민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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