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2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지난 1월 준공한 해당 공장은 롯데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위한 핵심 생산 기지다. 물류이송로봇(AMR)·인라인 컨베이어 벨트라인 등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연간 생산능력은 약 2만 기에 달한다. 완속 충전기부터 중급속·급속·초급속까지 단계별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충전기의 범용성 여부,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 등에 대해 질의하며 사업 현황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특히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안정성 등 탄탄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브이시스는 모든 단계별 충전기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내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 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부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에도 참석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브이시스는 확대한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7500기의 충전기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브이시스는 전기 선박 등 미래형 대용량 모빌리티를 위한 메가와트(㎿)급 충전기 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다. 모회사인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유통·호텔 등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지난해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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