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진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4월이 되면 한동훈은 가야 된다. 떠나갈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다 죽은 사람을 뭘.."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전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의대 증원 정책 중재 역할과 관련해 "전두환 노태우의 6·29 선언으로 국민을 현혹시켰는데 제2의 노태우를 만들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87년 전두환 대통령은 당시 6월 항쟁이 거세지자 후계자 노태우 전 대통령을 앞세워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국민이 두 번 속나"라며 "4월이 되면 한동훈은 가야 된다. 떠나갈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니 한 위원장 이슈를 이렇게 열 내서 다루지 말라는 말씀이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다 죽은 사람을 뭘…"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전 원장은 "아침에 한동훈이 선거운동을 하는데 시민들이 앞만 보고 가버리는 사진이 떴다"며 "박지원이 오늘 저녁에 공덕시장에 나가면, 사람들이 얼마나 호응하는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보지도 않고 지나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길 직장인을 상대로 거리 인사를 했다. 바쁜 출근길 유권자를 상대해야 하는 역 앞 유세는 싸늘한 반응이 적지 않아 노련한 정치인들도 고개를 젓는 행사로 꼽힌다. 한 위원장과 셀카를 찍으려는 지지자도 나타났지만 전통시장에서 지지자들의 일방적 환호와는 거리가 있었다. 대부분 시민은 눈길을 주지 않고 발길을 재촉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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