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이종섭 호주· 5개국 중동지역 재외공관장과 25·26일 개최
외교부 "외교장관, 이종섭 등 대사들과 개별 업무협의"보도자료
이종섭 대사 귀국, 방산 협력 등 공무적 목적 부각 의도 분석
방위사업청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주요 6개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호주, 중동 지역 공관장과 주재국 방산협력 강화와 방산수출을 확대를 위한 협력회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25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회의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정세 평가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수출사업을 점검하고, 방산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사청과 재외공관의 협력채널 다양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방사청이 설명했다.
방사청은 26일에는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 류제승 주UAE(아랍에미리트)대사, 최병혁 주사우디 대사와 연이어 회의를 진행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무기체계의 계약성사를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지속적인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품목 다변화를 모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한 현지생산, 그리고 이를 통한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 등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해 한국이 방산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석 방사청장은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전략을 논의했다"며 "방산수출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방사청·재외공관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장관, 이종섭 등 대사들과 개별 업무협의"…보도자료 이례적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비롯한 6개국 공관장들과 개별 업무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22일 이 대사를 접견하고 한·호주 국방·방산 협력 현황과 가치공유국인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 대사가 지난해 말 우리 기업의 호주 보병 전투차량 사업수주(24억 달러) 등 한·호주 간 방산협력 동향과 호주의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조 장관은 올해 개최될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담 등을 활용해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5일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26일 류제승 UAE 대사와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각각 접견했고,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주재 대사와 만날 계획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번 접견을 통해 방산 이슈 이외에도 각 주재국과의 주요 현안과 협력사업 추진 동향에 대해 듣고 국가별 방산시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상급자’인 외교장관이 소속 재외공관장들과 개별적으로 접견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보도자료까지 언론에 배포하며 홍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사의 귀국 활동이 공무적 성격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지난 10일 호주에 부임해 ‘수사 회피’ 의혹이 일자, 11일 만인 21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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