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시작일이자 선거벽보 제출일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제출된 벽보가 규격에 맞는지 규격틀을 이용해 확인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시작일이자 선거벽보 제출일인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제출된 벽보가 규격에 맞는지 규격틀을 이용해 확인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국힘·민주 자체 판세 분석

국힘 “82곳 우세” 민주 “110곳”
한강·낙동강벨트 초박빙 예고

국힘, 위기감 확산… 민생 주력
민주, 과반 자신감… 역풍 경계




27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14일 앞두고 지역구 254석 중 여당인 국민의힘은 82석,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10석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민심의 향배를 결정할 ‘바로미터’인 서울 ‘한강벨트’,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낙동강벨트’ 곳곳에서 치열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각종 민생 공약을 내세우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지역구 80~90석’ 전망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고, 민주당은 ‘단독 과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역풍을 우려해 오만한 태도를 자제하면서도 숨은 보수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문화일보가 여야 전략통·지역 담당자의 의견과 일부 경합 지역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여야는 각각 82석, 110석을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우세’ 지역,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의석을 가져올 가능성이 큰 ‘경합 우세’ 지역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야의 판세 ‘갭’(차이)은 28석 정도로 전망되며, 양당이 아직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구는 60곳 안팎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도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는 상당수가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서울 동작갑과 동작을, 중·성동갑, 마포을, 광진을 등 한강벨트 지역 5곳 중 동작을을 제외한 4곳에서 민주당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였다. 이 중 3곳은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2~24일 실시한 무선전화면접 여론조사를 보면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43%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27%)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실시한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후보(47%)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30%)보다 앞섰다.

여권의 전통적인 텃밭인 ‘낙동강벨트’ 여론도 심상치 않다. KBS부산, 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PK 6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를 실시한 결과, ‘낙동강벨트’인 양산을과 부산 5개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텃밭’ 해운대갑에선 구청장 출신 홍순헌 민주당 후보가 43%인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는 39%의 지지를 받았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사상구는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43%,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39%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총선이 2주 남은 상황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 여당은 여러 가지 민생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미래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비전을 보여줘야 하지만 부족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10곳의 우세를 전망하며 단독 과반을 자신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1차 목표는 원내 1당이 되는 것, 최대 목표는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를 취해서 문제가 되면 공천 취소라도 할 생각”이라며 겸손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지영·김성훈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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