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산업 업황 BSI 1P↑
체감경기 6개월만에 반등
반도체‘경제 핵심축’방증
인재 양성·수급 대책 시급


반도체 수출 증가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이 우리 경제의 핵심축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지만, 향후 3∼4년 이내에 반도체 관련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세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69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71→73)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으로, ‘반도체 수출’ 후광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68까지 하락해 2022년 9월(64)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크게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41억 달러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그중에서 반도체 수출액은 46.5% 늘어났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10.8%)과 12월(19.0%)에 이어 올해 1월(52.8%)과 2월(63.0%)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리고 있다.

우리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삼정KPMG는 이날 발간한 ‘2024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반도체 산업의 최대 이슈로 숙련 노동자 부족과 인재 유치 등 인적자원 리스크가 꼽혔다. KPMG가 전 세계 반도체 기업 ‘C-레벨급(경영진급)’ 인사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반도체 산업에서 최대 이슈로 ‘인적자원 관련 리스크’(52%)를 꼽았다. 이어 ‘자국 우선주의·반도체 기술과 지식재산권(IP)의 자국 중심화’를 꼽은 경영진이 45%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과의 반도체 패권싸움을 위험요소로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53%는 ‘인력 유치·양성·유지’가 자사의 최우선 전략 과제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지현·신병남 기자

관련기사

김지현
신병남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