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 흔드는 ‘차이나 대공습’
2010년부터 10만2175건 사들여
최근 인천·부천 등 수도권 싹쓸이
중국인의 지난해 한국 부동산 매수 건수가 2010년과 견줘 무려 21.5배로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를 중심으로 시작됐던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사재기 행진이 최근 들어서는 인천 부평구와 경기 부천·시흥시 등 서부 수도권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문화일보가 부동산 정보분석 기업 ‘직방’에 의뢰해 2010∼2023년 중국 국적자들의 한국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 건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0년 472건에서 2016년 7567건, 2018년 1만2368건에 이어 2020년 1만3416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2년 부동산 경기 악화로 9627건으로 내려왔지만, 지난해 1만157건으로 1만 건을 재돌파했다. 2010년 이후 중국인이 사들인 국내 부동산은 10만2175건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인의 부동산 매수 1위 지역은 인천 부평구(653건)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 부천시 원미구(602건), 시흥시(557건), 안산시 단원구(552건) 등 순이었다. 직방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에는 제주가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부동산 매수 지역이었으나, 2010년대 후반 들어 인천 부평구가 급부상했다. 이 지역은 2016년부터 매년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서부 수도권 전반으로 중국인 매수세가 번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는 2017∼2020년 2위, 원미구가 2021년과 지난해 2위, 시흥시는 지난해 3위 등을 차지했다.
김영주·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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