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화성시청 제공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화성시청 제공


■ 현안 인터뷰 - 투자환경 조성 공들이기

화성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화성시에는 굵직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임기 동안 2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서고 있어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24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화성 송동에 화성 뉴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 극자외선(EUV) 장비 관련 부품 제조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할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을 포함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반이 들어서게 된다.

같은 네덜란드계 기업인 ASMI도 2019년 화성 동탄 첨단산업단지 내에 반도체 증착장비 연구·제조시설을 설립한 데 이어 제2공장과 연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소 1350억 원 규모다. 전 세계 14개 나라에 진출해 있는 ASMI가 연구·개발(R&D) 시설과 함께 제조시설을 구축한 곳은 화성시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도 고성능컴퓨팅(HPC)센터 건립에 약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설계와 기술지원 확대에 나선다. 기아는 약 1조 원을 투자, 화성 오토랜드에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고 현대차 기술연구소도 남양읍 남양연구소 내에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의 교육연구시설 등을 추가하는 연구지원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용 신품 부품제조 전문기업인 동국과 동양피엘티도 각각 우정읍과 팔탄면에 연구시설 개축과 공장 신축에 나선다.

양감 수소복합에너지센터 구축, 화성남양연료전지 확장,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통한 벤처기업 유치, 스마트운송 플랫폼 건립 등 지난해 11월 현재 화성시가 집계한 투자 확정금액은 7조5261억 원에 이른다.

시는 투자유치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 임대주택 500가구를 중소기업 기숙사 용도로 제공했다. 69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도 조성, 현재까지 7개 기업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시는 추가 출연을 통해 펀드 규모를 2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화성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도체·미래차·생명공학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라며 “화성시 투자유치 종합계획 수립과 투자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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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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