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2동주민센터 정수기 뒤서 지난 12일 예비군 동대장이 발견
경찰 30, 40대 추정 남성 용의자 포착했으나 신상 특정은 아직
부산=이승륜 기자
인천과 서울 수도권, 경남 양산, 울산 북구 등에 이어 부산 북구에서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소 근처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29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50분 북구 구포2동 주민센터 3층 정수기 뒤 벽에 손바닥 만한 카메라가 부착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
카메라는 이날 예비군 동대장이 발견했는데, 동주민센터 측은 몰래카메라인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해당 카메라 렌즈는 사전투표가 이뤄질 공간 입구와 주민 헬스장, 예비군 동대장실을 광범위하게 비추고 있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선거 때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사전투표와 연관성은 생각 못했다. 헬스장을 오가는 주민을 찍는 몰래카메라로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당일 오전 설치된 것으로 추정한다. 카메라가 부착된 곳은 CCTV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였으나 동주민센터 입구를 비추는 CCTV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날 오전 포착됐기 때문이다. 용의자는 30, 40대로 보이는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인데, 신상이 파악되는 대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 적용 여부는 피의자가 카메라를 설치한 목적을 파악해 검토할 것”이라며 “카메라가 발견된 다른 지역 경찰과 공조해 피의자 특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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