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원정 김준혁 후보 5년전
박정희·위안부 비하 저질 발언
수원 화성을 여성 신체 비유도

이수정 등 부동산 의혹도 논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한신대 교수)가 김용민 전 ‘나는 꼼수다’ 진행자 유튜브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시절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언행, 부동산 투기에 나선 의혹 등이 드러나면서 저질·불량 후보자 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 내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군인 박정희’ 편에 출연해 방송 시작 46분쯤이 지나면서 “박정희(전 대통령)라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발언했다. 진행자인 김 씨가 ‘진짜요?’라고 되묻자 “가능성이 있었겠지. 그 부분에 관련해선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김 후보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의 친일·성적 문제를 주장하면서 나왔다. 해당 유튜브를 진행한 김 씨는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서 죽이자”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김 후보는 2017년 9월엔 동일한 김 씨가 진행하는 ‘국민TV’의 ‘수원 화성, 욕정남매의 시작’에서 김 씨와 여성 진행자와 함께 화성을 방문해 ‘젖가슴’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때 모든 풍수 지관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며 “바로 여인 젖가슴의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진행자도 김 후보 말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문화일보는 김 후보에게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고, 캠프는 입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받지 못했다. 한편 김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전 경기대 교수)도 배우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등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화성을 공영운 후보가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지난 2021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염유섭·권승현·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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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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