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종합병원 유치·순천의대 설립”

“지역 간 분열이 국가 발전을 막고 있습니다. 제가 순천에서 지역 통합의 사례가 돼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4·10 총선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한 김형석(사진) 국민의힘 후보는 29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통합이 필요하다”며 “비생산적·소모적인 지역 간 갈등과 편 가르기를 벗어나 한몸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은 보수 정당의 ‘험지’이지만 김 후보에게는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고향과 저는 동체”라며 “순천이 곧 저이고, 제가 곧 순천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순천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 행정고시 합격 이후 통일·안보 분야의 공직에서 헌신해 왔다. 통일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친 후에는 민간 사단법인인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애초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아 온 천하람 변호사가 개혁신당에 합류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권유를 받아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그는 “지금의 정치는 민생은 뒷전에 두고 특권 의식과 진영 논리로 둘러싸인 패거리 문화가 됐다”며 “‘배지’를 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치판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지금의 정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30년간 공직에서 녹봉을 받으며 성장한 만큼, 참다운 정치 속에서 다시 국민께 행복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 고향 순천을 발전시켜 지방 소멸을 막고자 한다”며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곳, 젊음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미래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는 게 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종합병원 유치 및 순천의대 설립 △순천역 주변 복합환승센터 개발 △제2 국가대표 선수촌 유치 △미디어아트 도시 조성 △공공실버타운 등 어르신 보금자리 마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그는 “3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와 중앙부처의 차관으로서 쌓은 문제 해결력으로 핵심 공약을 이루겠다”고 자부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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