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에서 지난해 열린 ‘도봉 벚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우이천 벚꽃길을 걷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서울 도봉구에서 지난해 열린 ‘도봉 벚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우이천 벚꽃길을 걷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주말을 맞아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다채로운 봄꽃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30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곳곳에서 벚꽃 등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음 달 초까지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도봉구 ‘도봉 벚꽃축제’는 이번 주말 우이천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등(燈) 전시부터 야간 경관 조명길,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로 꾸며진다. 우선, 수유교에서 우이교까지 약 250m 구간에 동화 속 주인공을 주제로 한 등 전시와 야간 경관 조명길이 펼쳐진다. 점등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마련됐다. 먹거리·양말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꽃풍선 만들기, 도봉구 캐릭터 ‘은봉이학봉이’ 만들기, 벚꽃 아이싱쿠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우이천 수변무대에서 가수 노브레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개최된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지난해 개최된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내달 2일까지 여의서로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축구장 일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가 진행된다. 18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봄꽃 축제로 올해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행사장 전체를 피크닉 존으로 꾸민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영등포 아트큐브’도 처음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김우진 작가의 조각품 ‘개(Dog)’를 중심으로 문래동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봄을 느끼고, 한강 요트 체험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내달 2일까지 1일 1회 운영한다. 이 외에도 매일 오후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와 푸드 피크닉존, 거리 공연, 쉼터, 요트 투어,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서울 송파구에서 지난해 열린 ‘호수 벚꽃축제’ 모습.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에서 지난해 열린 ‘호수 벚꽃축제’ 모습. 송파구청 제공


송파구는 31일까지 석촌호수에서 ‘아름다운 봄, 벚꽃이야기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K-팝·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석촌호수 2.6㎞ 전역에 백색 조명을 설치해 벚꽃 야경을 연출한다. 호수를 둘러싼 왕벚나무, 산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 1100주의 벚나무와 이를 비추는 새하얀 빛이 어우러진 색다른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석촌호수 동호 입구에는 화려한 벚꽃 게이트가, 호수 곳곳에는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호호가 함께하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벚꽃캔들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벚꽃을 주제로 한 액세서리·공예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도 열린다.

다만, 중국에서 남동진한 황사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외출 시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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