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할 때 자세가 되게 좋아졌다."
개인용 주변기기 전문기업 로지텍의 무선 기계식 키보드와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 마우스를 2~3달 가량 써보는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말이다. 거북목 증상이 심해 모니터와 노트북 거치대를 키보드와 조합해 제품들을 사용하니 마치 듀얼 모니터로 업무를 보는 듯 업무가 수월해지고 자세도 좋아졌다.
기계식 키보드 ‘MX 메카니컬 미니(Mechanical Mini)’는 로지텍의 최고급 라인업인 MX 마스터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주변기기 성능이 업무 생산성과 직결되는 전문 개발자·작가·디자이너 등을 위한 하이엔드 급 제품이다. 가장 큰 장점은 노트북보다 크기가 작아 가방에 넣고 이동하기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사이즈의 키보드는 일반적인 가방에는 들어가지 않아 키보드 가방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MX 메카니컬 미니는 기자가 사용하는 크로스백에도 쏙 들어가 휴대하기가 편리했다. 늘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과 달리 이곳저곳 이동해가며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제품에는 로우 프로파일 카일 MX 갈축 스위치가 탑재돼 부드러우면서도 구분감이 있는 타건감을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 백라이트 기능도 탑재돼, 6가지의 백라이트 효과 또한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상단의 기능(FN) 키를 통해 밝기 조절과 이모지 키, 미디어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컴팩트한 디자인 탓인지 키 배열이 익숙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백스페이스를 누를 때 잘못 누르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해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부분은 보다 장기간 사용하면서 키 배열에 익숙해지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지텍의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 마우스 ‘리프트(Lift)’도 기존에 쓰던 일반 마우스에 비해 상당히 편리해 만족감이 컸다. 깔끔하면서도 돋보이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손목 통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사람의 손 모양을 본 뜬 그립을 갖춰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며 장시간 사용할 수 있고, 마우스 그립 부분이 물결 모양의 고무 소재로 구성돼 부드러운 그립감도 좋다.
로지텍은 "기존에 출시된 버티컬 마우스 제품에 비해 작은 ‘아시안 핏(Asian Fit)’ 사이즈 규격을 갖춰 손 크기가 작은 소비자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 설명했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손이 큰 기자가 쓸 때 마우스가 작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기능 면에서도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무소음 스마트 휠이 적용돼 스크롤 속도에 따라 고속 모드와 정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고속 모드로 빠른 문서 및 웹 서칭이 가능하다. 또, 로지텍 옵션스플러스(Options+)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화면 전환, 프로그램 실행, DPI 조정 등 필요한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무선 연결성도 돋보인다. 블루투스 LE 무선 연결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이 어렵거나 보안 유지가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동봉된 로지 볼트(Logi Bolt) 리시버를 이용해 연결하면 된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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