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톈안먼 광장을 보안요원들이 순찰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3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톈안먼 광장을 보안요원들이 순찰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中 대학, 기관 오픈소스 자료 수집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반간첩법, 데이터보호법 등을 제정해 자국 내 각종 정보의 해외 유출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중국의 각종 빅데이터를 종합, 정책 결정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가 유럽에서 개발됐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본사를 둔 데이테나는 오픈소스인텔리전스(OSINT)를 통해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국가 안보, 경제 등에 관한 방대한 양의 OSINT 정보를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취합, 국가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정부가 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교관 출신인 야프 반 에텐 데이테나 CEO는 “중국 내 4500만 개 이상의 기업과 연구기관의 상세하고 복잡한 정보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추적한다”며 “중국의 대학, 기업, 연구개발(R&D) 분야의 OSINT에만도 많은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에텐 CEO는 “기존의 데이터 수집 방식으로는 중국의 빠른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부적절하다”며 “국가기관으로서 중국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데이테나는 관련 정보를 오직 국가 기관에 제공할 뿐 컨설팅이나 자문 등에는 응하지 않으며 민간 기업과도 협업하지 않는다고 SCMP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관련해 데이테나 같은 OSINT 사업체들이 더 큰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종 법안 제정을 통해 자국 정보의 해외 유출을 막고 있는 데다 정부 공식 발표의 신뢰성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관련 데이터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유럽연합(EU) 관계자는 “(EU가) 중국과 관련한 관련 규제를 시행하려고 해도 제대로 시행되는지,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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