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4년만에 마스터스 출전
“현재 샷 자신감 많이 높아졌다”


안병훈(사진)이 4년 만에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특히 가족과 함께 마스터스의 전통행사인 파3 콘테스트를 즐길 생각이다.

안병훈은 2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출전하게 된 마스터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다시 마스터스에 돌아가서 기쁘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아이들과 아내랑 가본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 같이 가게 돼 기대된다”며 “돌아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다시 돌아가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마스터스는 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출전자격이 까다롭다.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와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메이저대회 상위권자, 최근 1년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자, 전년도 PGA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연말과 개막 1주일 전 세계랭킹 톱50에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그래서 1966년 103명 이후로 출전 선수가 100명을 넘은 적이 없다. 안병훈은 지난 연말 세계랭킹 톱50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1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42위에 등록돼 마스터스행 티켓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마스터스에 2010년과 2016년, 2017년, 2020년 출전했다. 안병훈은 2018년 결혼했으나 2020년 출전 때엔 코로나19 탓에 아내와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아내와 4세 아들, 돌을 갓 넘긴 딸이 함께할 계획이다. 안병훈은 특히 2010년 이후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마스터스의 전통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 가족과 출전, 아내에게 캐디백을 맡길 예정이다. 안병훈은 “(파3 콘테스트에) 당연히 참가할 생각”이라며 “2020년엔 코로나19로 파3 콘테스트가 없었다. 올해는 우리 가족들과 같이 나갈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그동안 마스터스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7년 공동 33위가 최고 성적이고, 나머지 3차례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 안병훈은 그러나 올 시즌엔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8개 PGA투어 대회에 출전,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으며 준우승도 1차례 달성했다.

안병훈은 “현재 내 골프가 지난 몇 년보다 괜찮은 상태”라며 “(평소) 기대 같은 걸 안 하는 편인데, 샷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2020년에 비하면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그러나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12번 홀(파3)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다. 그는 “짧은 홀(155야드·약 142m)이지만 바람을 계산하기 힘들고 해저드와 벙커 등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며 “모든 홀이 어렵지만 바람 계산을 하기 까다로운 홀이 가장 어렵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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