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업무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1년 12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업무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만우절 112 거짓신고 9건…6시간 동안 51차례 반복 신고도


올해 만우절(4월1일)에 112·119 장난전화를 한 거짓신고자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1일 오전 0시(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총 2만8620건의 112신고 중 9건의 거짓신고가 있었다고 2일 밝혔다.

거짓신고자 7명에 대해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죄를, 2명에 대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대응했다.

시도경찰청별로는 서울경찰청 2건, 부산경찰청 2건, 경기남부경찰청 2건, 경기북부경찰청 1건, 충남경찰청 1건, 전북경찰청 1건이다.

한 거짓신고자는 오전 9시33분쯤 경기 포천시 노상에서 "지금 마누라가 죽었다. 내가 목 졸라 죽였다. 이미 장사 치르고 끝났다"며 112에 장난전화를 했다가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됐다.

또 다른 거짓신고자 50대 남성은 오전 6시36분쯤 경기 성남시 한 건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건물 퇴거조치를 하자 "경찰관에게 맞았다"며 119에 거짓신고를 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외에도 충남 당진시에서는 오전 7시14분쯤부터 약 6시간 동안 "내가 누군지 아냐, 대한민국 육군 양병장"이라며 "다방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식의 욕설과 고성 섞인 51차례 반복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술에 취해 있던 50대 남성을 검거해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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