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AP뉴시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빅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마나가는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마나가는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5-0 승리를 이끌어 빅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6년 요코하마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이마나가는 평균 시속 92.5마일짜리 직구를 중심으로 스플리터와 스위퍼 등 앞세워 상대 타자들로부터 9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특히 6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순항했다. 6회 2사에서 찰리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이 깨졌지만 6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역대 컵스 투수가 데뷔전에서 5회 2아웃까지 노히트를 기록한 것은 최근 50년 동안 아마우리 텔레마코에 이어 이마나가가 처음이다. 아울러 MLB 데뷔전에서 볼넷과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01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