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박용진은 험지 지원만
한민수 “朴, 도와준 게 없다”
선거 끝나도 ‘잡음’ 계속될듯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서울 강북을’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한민수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지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북을 공천에서 최종 낙천한 박 의원은 다른 ‘야권 험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데, 한 후보는 박 의원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발언하면서 서운함을 넘은 ‘원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2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다음 주 대구·경북·울산 등 야권 험지를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강북을에 출마한 한 후보 지원유세는 계획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지난달 29일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지역구 위원장인 박 의원이 사무실도 넘겨주고, 조직도 넘겨 주고, 같이 뛰어줘야 할 텐데 그런 건 없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지 않다’는 말에도 “나중에 속 얘기는 다 하겠다”고 했는데, 이로 인해 ‘박 의원·한 후보 간 내분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아군 진영의 유튜브라고 하는 곳에서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돕는 중에 이렇게 공격하면, 그거야말로 내부 총질”이라며 “저에 대한 음해이기도 하지만 민주당 강북을의 지지자들, 당원들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 후보에게 시의원·구의원을 소개하고, 지역개발 사업 관련 데이터를 넘겨주는 등 충분한 도움을 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강북을 공천 과정에서는 경선에 승리했던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 조수진 변호사가 각각 막말·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 등으로 후보직에서 내려왔다. 이후 친명계 한 후보는 전략공천을 거쳐 최종 낙점받았지만, 주소를 강북을로 옮기지 못한 채 급하게 후보로 등록하면서 비판에 휩싸였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한민수 “朴, 도와준 게 없다”
선거 끝나도 ‘잡음’ 계속될듯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서울 강북을’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한민수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지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북을 공천에서 최종 낙천한 박 의원은 다른 ‘야권 험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데, 한 후보는 박 의원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발언하면서 서운함을 넘은 ‘원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2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다음 주 대구·경북·울산 등 야권 험지를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강북을에 출마한 한 후보 지원유세는 계획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지난달 29일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지역구 위원장인 박 의원이 사무실도 넘겨주고, 조직도 넘겨 주고, 같이 뛰어줘야 할 텐데 그런 건 없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지 않다’는 말에도 “나중에 속 얘기는 다 하겠다”고 했는데, 이로 인해 ‘박 의원·한 후보 간 내분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아군 진영의 유튜브라고 하는 곳에서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돕는 중에 이렇게 공격하면, 그거야말로 내부 총질”이라며 “저에 대한 음해이기도 하지만 민주당 강북을의 지지자들, 당원들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 후보에게 시의원·구의원을 소개하고, 지역개발 사업 관련 데이터를 넘겨주는 등 충분한 도움을 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강북을 공천 과정에서는 경선에 승리했던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 조수진 변호사가 각각 막말·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 등으로 후보직에서 내려왔다. 이후 친명계 한 후보는 전략공천을 거쳐 최종 낙점받았지만, 주소를 강북을로 옮기지 못한 채 급하게 후보로 등록하면서 비판에 휩싸였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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