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820만 달러 순손실 공개
우회 상장후 상승분 모두 반납
트럼프, 이민문제로 바이든 공격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지난해 5820만 달러(약 789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사실이 공개되자 하루 새 주가가 21%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미시간·위스콘신 방문에 앞서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민 문제를 재차 쟁점화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활절 행사에서 “하나로 뭉칠 때”라고 말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순손실 58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고 수주 등 매출은 410만 달러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이날 TMT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주당 48.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TMTG가 우회 상장하기 전날인 3월 25일 종가가 주당 49.95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장 후 가격상승분이 이날 모두 사라진 셈이다. 주가 급락으로 TMTG 전체 지분의 57%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가치는 10억 달러 넘게 줄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TMTG 지분가치는 여전히 37억6000달러, 부동산 등을 더한 총자산 역시 64억 달러에 이른다. 가입자 수가 약 900만 명에 불과한 TMTG가 적자기업이라는 점은 상장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같은 달 상장돼 비슷한 시가총액을 기록한 레딧의 활성사용자가 2억6750만 명, 수익이 8억4000만 달러인 점과도 비교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밈 주식(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주목받아 상장 전부터 가치가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소재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연루 범죄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겨냥했다. 그는 “미국 전역의 도시를 보면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수백만 명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허용하는데 상당수는 감옥·정신병원에서 오고 테러리스트나 마약상”이라며 “미국은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며 “신종 범죄가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이민자 범죄”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지금은 서로를 위해 기도할 시간이며 미국이 가진 가능성을 축복해야 한다”며 “나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우회 상장후 상승분 모두 반납
트럼프, 이민문제로 바이든 공격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이 지난해 5820만 달러(약 789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사실이 공개되자 하루 새 주가가 21%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미시간·위스콘신 방문에 앞서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민 문제를 재차 쟁점화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부활절 행사에서 “하나로 뭉칠 때”라고 말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순손실 58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고 수주 등 매출은 410만 달러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이날 TMT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주당 48.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TMTG가 우회 상장하기 전날인 3월 25일 종가가 주당 49.95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장 후 가격상승분이 이날 모두 사라진 셈이다. 주가 급락으로 TMTG 전체 지분의 57%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가치는 10억 달러 넘게 줄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TMTG 지분가치는 여전히 37억6000달러, 부동산 등을 더한 총자산 역시 64억 달러에 이른다. 가입자 수가 약 900만 명에 불과한 TMTG가 적자기업이라는 점은 상장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같은 달 상장돼 비슷한 시가총액을 기록한 레딧의 활성사용자가 2억6750만 명, 수익이 8억4000만 달러인 점과도 비교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밈 주식(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주목받아 상장 전부터 가치가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 소재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연루 범죄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겨냥했다. 그는 “미국 전역의 도시를 보면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수백만 명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허용하는데 상당수는 감옥·정신병원에서 오고 테러리스트나 마약상”이라며 “미국은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자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며 “신종 범죄가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이민자 범죄”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지금은 서로를 위해 기도할 시간이며 미국이 가진 가능성을 축복해야 한다”며 “나는 미국의 미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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