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워인터뷰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누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여성 농업 장관이다.
1948년 초대 내각 구성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가장 먼저 장관을 지명한 부처가 법무부, 내무부 그리고 농림부였다. 이후 다른 부처에선 여성 장관이 배출되기도 했지만 농업 분야는 그렇지 못했다. 그 역시 농업 분야에서 연구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로서 평생을 살다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농식품부 장관이 된 것에 대해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농업분야에 여성 전문가가 드문 현실에서 그는 연구자로서 농업·농촌 분야의 지식을 두루 겸비한 인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목되기 직전 그는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농식품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한국농촌계획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었으며,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본위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촌분과위원, 국토정책위원회 위원,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규제특례 등 심의위원 등 셀 수 없이 많은 정부 특위·위원회 민간 위원을 역임했다.
전공인 도농상생·국토균형발전 등 지역개발과 관련된 모든 위원회에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일각에선 ‘농산물 품목 중심인 우리 농정에 대해선 경험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농경연에서 농산물 수급 전망을 하는 농업관측본부장을 지내는 등 농업 분야 연구자로서 보기 드물게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물가 문제로 연일 현장을 뛰고 있지만 농촌소멸 대응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마주할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송 장관은 “한국이 지금까지 성장하는데 대지의 역할을 한 것이 농업·농촌이고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대에 농업·농촌 문화운동이 필요하다”면서 ‘애그리컬처(농업)’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85학번) 출신으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같은 과 한 해 선배다.
△충남 논산(56) △서울 창덕여고·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행정학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농업관측본부장·균형발전연구단장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한국농촌계획학회 부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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