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기울어진 대만 화롄현 지역 건물 모습. CNA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강진으로 기울어진 대만 화롄현 지역 건물 모습. CNA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3일 대만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이웃 국가들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朱鳳蓮)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중국) 대륙은 큰 우려를 표하며 이번 재해로 인해 피해를 본 대만 동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어 "재해와 후속 상황을 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재난 구호를 위한 필요한 지원을 기꺼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대만 동포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글들을 인터넷에 잇따라 올리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이날 X를 통해 "대만 동부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가 나오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며 "피해를 본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동일본 대지진, 또 노토반도 지진 때 중요한 벗인 대만의 모든 분이 정말로 따뜻한 지원을 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바다를 접한 이웃인 대만이 곤란할 때 일본은 필요한 지원을 행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생한 대만 지진은 약 2400명이 숨진 1999년 9월 21일의 규모 8.7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현재까지 4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7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희 기자
박세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