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로 속여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에게 접근해 7억여 원을 편취한 일당이 붙잡혔다.
3일 강원경찰청은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피해자 12명으로부터 7억6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35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거하고 이 중 국내 자금세탁총책, 환전책, 자금세탁책 등 가담 정도가 중한 4명을 구속했다.
조사결과 검거된 피의자들은 2021년부터 해외에 거점을 두고 가짜 투자사이트를 만든 후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들에게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무작위 문자를 전송했다. 속은 피해자들이 투자금 명목의 돈을 입금하면 피의자들이 다수의 대포통장으로 분산 이체 후 즉시 현금으로 출금해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철저하게 텔레그램과 대포폰으로만 연락하며 추적을 피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고급 외제차량을 임대하는 등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자금세탁용 대포통장에 입금된 2억여 원의 범죄수익금을 중간에 몰래 가로챈 조직원을 감금·폭행하거나 중고차 대출 사기, 유흥업소에 조직원 채용 강요 등 돈이 된다면 수법을 가리지 않고 범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범죄자금 세탁 관련 첩보 입수 후 2년여간 끈질긴 추적 수사로 국내에 있는 주요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또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투자리딩방 총책 A 씨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하고 인터폴에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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