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크루즈선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모습. 부산시청 제공
지난해 10월 크루즈선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는 모습. 부산시청 제공

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통해 럭셔리급 4척 입항
첫 방문 선사에 기념패 제공, 부산관광공사 사장 배 탑승해 홍보까지


부산=이승륜 기자



코로나19 이후 지역 크루즈 산업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부산에 사상 최초로 크루즈선 4척이 동시 입항한다.

부산시는 3일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크루즈선 4척이 동시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항하는 크루즈선 4척은 부산에 처음 오는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9만t급, 2700명 수용)를 비롯해 140여 일의 월드와이드 노선 중 2일부터 3일까지 부산에서 체류하는 씨번 써전(3.2만t급, 470명 수용), 럭셔리 급인 실버 문(4만t급, 690명 수용), 르 소레알(1만t급, 200명 수용) 등이다.

이처럼 크루즈선 4척이 부산에 동시에 입항하는 것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날인 2일 터미널에 크루즈선 3척이 동시 입항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침체했던 크루즈 산업에 다시 활기가 생기면서 입항지인 부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은 부산을 찾은 크루즈 선사와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는 처음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 세레나데 오브 더 씨즈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제공한다. 앞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일 씨번 써전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부산이 크루즈 관광하기에 좋은 도시라는 점을 강연 형태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부산관광협회는 크루즈 관광객을 상대로 한 관광안내소를 열고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크루즈선이 지역에 한 번 오면 해외 전역의 관광객이 해동용궁사,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크루즈선 대규모 동시 입항이 지역의 크루즈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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