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총선 D-7… 막판 포인트
무당층 최대 750만명에 달해
수도권 판세에 큰 영향 미칠 듯
2030 투표율·쏠림현상도 변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최대 750만 명에 달하는 무당층 유권자들의 막판 선택이 총선 결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4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에 돌입하는 만큼 무당층 비중이 높은 2030세대의 표심과 수도권 판세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으나 투표장에 가는 이른바 ‘샤이 보수’의 투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오전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4일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 더불어민주당도 대략 40∼50곳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750만 명에 달하는 무당층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지, 막판 어느 당을 선택할지에 따라 박빙 지역 승부가 확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4년 전 총선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투표 1주일 전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19.3%, 투표 1∼3일 전 결정했다는 응답은 10.4%, 투표 당일 지지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4.5%였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이상은 이미 지지후보 및 정당을 결정한 경우가 많지만 20∼30대에선 무당층, 부동층이 높다”며 “이들의 선택이 총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2개 수도권 선거구의 승패도 최대 변수다. 국민의힘에서는 여권에 불리한 각종 현안들 때문에 여론조사에 아예 응답하지 않는 보수성향 유권자 중에서 5∼10%로 추정되는 샤이 보수층이 투표에 나선다면 경합열세 지역 상당수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한편 4일부터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사전투표는 5∼6일 양일간 치러진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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