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중·성동갑’ 후보 동행 르포
전현희 “민생 파탄 곳곳 분노”
윤희숙 “누가 나은지 검증을”
글·사진=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한강 벨트’ 권역의 격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낸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힌다. 홍 의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되자 중·성동갑에선 여야의 ‘여전사’들이 출마해 혈전을 벌이고 있다. 2일 오후 찾아간 선거운동 현장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을 외쳤고,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는 “누가 더 나은 후보인지 검증해 달라”며 인물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오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정치가 한심하다고 말씀만 하지 마시고 기회가 있을 때 한심한 사람은 없애고,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을 겨냥, “20년간 뽑아주고 남은 것은 배신 아니냐”며 “다음에 주민들께서 또 민주당 후보를 뽑아 줄 거라는 오만방자한 믿음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성동구 행당역 1번 출구 앞에서 거점유세에 나섰다. 전 후보는 “요즘 저를 만나는 분들이 제 손을 잡고 ‘꼭 이겨주세요. 만약에 지면 가만두지 않겠습니다’라고 절박하게 말씀하신다”며 “민생은 파탄하고, 경제는 ‘폭망’하고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저는 민주당을 대표하는 정책 전문가였지만,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눈 뜨고 볼 수가 없어서 전사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후보 간 접전이 펼쳐지는 지역답게 시민들의 민심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 50대 여성은 “윤 후보의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을 보고 팬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 60대 여성은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투표소에 가면 후보가 누구든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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