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도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회의원 총선 직후 국회에 보건의료공론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 논의로 촉발된 의료 대란을 해결하자고 3일 제안했다. 또 올림픽대로 전 구간을 지하화해 교통체증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의료 대란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란을 가중하고 있어, 대통령에게 의료 대란의 해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의사 증원은 불가피하다”며 “의료진은 무조건 당장 (의료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총선 직후 국회에 보건의료공론화특위를 구성해 사회적 해법을 찾자고 정부와 여당에 제안했다.

아울러 이날 김 실장은 올림픽대로를 지나가는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올림픽대로는 1986년에 개통된 이래로 이제는 365일 내내 교통체증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서 차량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체증 없는 간선도로 고속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제시된 공약이라는 지적에 대해, 김 실장은 “과거엔 개별적인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 제안은 구체적으로 관련된 후보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것이며, 기술적인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와 관련된 의지와 당 정책위의 검토를 거쳤다(는 점에서) 그간 있어 왔던 각 정당이나 개별 정치인 차원의 제안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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