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아베 섞은 말이지만
‘성적비하 용어’로 쓰이기도
중도층 표심잡기 ‘악재’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2찍” “셰셰” 등 ‘부적절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대표는 이번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상대로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이름을 섞어 ‘나베’라고 불러 다시 여성비하 비판에 휩싸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일대에서 유세 중인 류삼영 민주당 동작을 후보를 찾아 격려하며 경쟁자인 나 후보와 관련해 “나베(나경원+아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위대 문제 등 일반 국민의 일반적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아베 전 일본 총리를 섞은 말이다.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하고 우리말로 여성을 매춘부 등에 빗대는 성적 비하 용어로 쓰인다. 지난달 민주당 지지자가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후보’라며 류 후보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란 문구를 넣은 홍보물을 이 대표 지지 페이스북 공개그룹에 살포해 논란이 컸는데 이 대표도 나베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시장 지원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해 굴종 외교 논란도 일으켰다. 지난해 6월 그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내정 간섭 발언에도 공손한 자세로 15분여 동안 경청해 굴종 외교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달 8일엔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방문해 고깃집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시민들에게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한 뒤 웃어 도마 위에 올랐다. 2찍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2찍’ 논란이 벌어지고 6일 만인 지난달 14일에도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유세 후 기자회견에선 “살 만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발언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성적비하 용어’로 쓰이기도
중도층 표심잡기 ‘악재’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2찍” “셰셰” 등 ‘부적절 발언’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대표는 이번에는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상대로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이름을 섞어 ‘나베’라고 불러 다시 여성비하 비판에 휩싸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서울 동작구 남성역 일대에서 유세 중인 류삼영 민주당 동작을 후보를 찾아 격려하며 경쟁자인 나 후보와 관련해 “나베(나경원+아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자위대 문제 등 일반 국민의 일반적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아베 전 일본 총리를 섞은 말이다.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하고 우리말로 여성을 매춘부 등에 빗대는 성적 비하 용어로 쓰인다. 지난달 민주당 지지자가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후보’라며 류 후보 프로필 사진을 활용해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란 문구를 넣은 홍보물을 이 대표 지지 페이스북 공개그룹에 살포해 논란이 컸는데 이 대표도 나베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시장 지원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해 굴종 외교 논란도 일으켰다. 지난해 6월 그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내정 간섭 발언에도 공손한 자세로 15분여 동안 경청해 굴종 외교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달 8일엔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방문해 고깃집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시민들에게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한 뒤 웃어 도마 위에 올랐다. 2찍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을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2찍’ 논란이 벌어지고 6일 만인 지난달 14일에도 세종시 세종전통시장 유세 후 기자회견에선 “살 만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발언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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