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퍼클로바X 기반…"디지털 공연장을 놀이터로 만드는 장치"
엔터테인먼트 기술 스타트업 빅크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스트리밍 플랫폼 ‘빅크 모먼트’에 생성형 AI 기반의 ‘팬플레이’(Fan Play) 기능을 지난 3일 공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업무협약(MOU)을 통해 네이버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빅크의 서비스에 접목해 세계 팬덤 대상 지식재산(IP)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팬플레이는 △가상 AI MC의 퀴즈, 투표, 밸런스 게임 등 보조 진행 △AI 관객의 응원 등으로 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아티스트·크리에이터를 북돋아 상호작용을 이끌어낸다. 비속어와 비방글을 막는 AI 필터링으로 안정적 중계도 가능하다.
이번 기능 도입에 따라 생방송 도중 12개 국어 자막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도 특징이다. 기존에는 각국 언어를 구사하는 전문 속기사를 통해 실시간 자막을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빅크는 하이퍼클로바X의 음성·텍스트 변환(STT) 기술로 다국어 자막을 자동 생성한다. 우리 말에 특화한 모델 특성상 신조어 번역까지 가능하다.
김정우 빅크 최고기술책임자(CO)는 팬플레이에 대해 "팬들의 놀이 경험을 극대화해 디지털 공연장을 일종의 놀이터로 만드는 장치"라며 "공연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 간, 그리고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끊임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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