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4일(현지시간) 통화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국제 구호단체 오폭 참사에 관련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미국 CNN 방송은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4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의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오폭으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예정돼 더욱 주목받는다. 당시 오폭으로 영국인 3명과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자, 호주, 폴란드 국적자 각 1명, 팔레스타인인 1명이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날 이스라엘군의 오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분개하며 비통한 심정"이라며 "조사는 신속해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며, 결과는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도 WCK 차량 오폭과 관련해 좌절감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이스라엘 지지와 관련해 "정책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이번 오폭 사태에 대해 "미국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의 조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이미 오폭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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