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올랐던 남성이 11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3일(현지시간) GWR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농부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전날 11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페레스의 죽음은 그가 나고 자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의 프레디 버날 주지사에 의해 확인됐다. 버날 주지사는 2일 X에 "깊은 슬픔, 고통과 함께 페레스에게 작별인사를 전한다"며 "그는 겸손하고, 성실하고, 평화롭고, 가족과 전통에 대해 열정적인 인물로 타치라 출신 인물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같은 날 X에 "세계 최고령 남성인 페레스가 114세의 나이로 영원을 초월했다. 가족과 마을의 모든 사람에게 포옹과 애도를 보낸다"는 추모 글을 남겼다.
GWR은 페레스가 112세이던 2022년 2월 4일 그를 생존해있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했다. 1909년 5월 27일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형제들과 함께 농사 일을 했으며 사탕수수와 커피 수확을 도왔다고 GWR은 전했다. 에디오피나 로자리아 가르시아와 결혼해 1997년 아내가 숨질 때까지 60년을 함께 했다. 페레스는 2022년 기준 11명 자녀와 42명 손주, 18명의 증손주 등 자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페레스는 생전 장수의 비결로 "열심히 일하고, 휴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매일 화주 한 잔을 마시고, 신을 사랑하는 것"을 꼽았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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