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또 음주 적발…올 들어서만 네 번째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에서 현직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이 연이어 적발되고 있다. 집중 감찰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광주 모 경찰서 소속 A경감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A 경감은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내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 났다. 경찰은 A경감을 직위해제하고 고강도 감찰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절 연휴에는 같은 경찰서 소속 B경위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주차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지난 2월과 1월에도 경찰관들이 음주상태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단속에 걸리거나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광주경찰은 음주운전 등 소속 경찰관들의 일탈로 경찰청 차원의 감찰까지 받았지만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