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4일 불광천 벚꽃축제인 ‘은평의 봄’(사진)의 막을 올린다.

은평의 봄은 불광천 양옆으로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매년 인근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다. 올해는 특히 많은 벚꽃축제가 이른 시기에 열려 벚꽃 없이 진행됐는데, 은평의 봄은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딱 맞춰 ‘벚꽃 있는 벚꽃축제’가 됐다. 5일 오후 6시 30분에는 처용무, 천고무 미디어아트, 국악인 남상일 공연 등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오는 6일에는 오후 3시부터 ‘최태성과 함께하는 윤동주 이야기 및 시낭송회’, 김범수 등 초청 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내내 불광천 변에 다양한 체험부스와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벚꽃 개화 시기를 잘 맞춰 축제를 더욱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축제 기간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색적인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구는 축제 기간 사전투표를 마친 주민들을 대상으로 5∼6일 불광천 일대의 ‘벚꽃 총선 사진관-인생한컷’ 부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파일로 제공한다. 사전투표 인증을 마친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전투표율을 높이고, 동시에 구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4년, 은평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총선 투표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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