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카르텔 수사 영향’ 논란

남구준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해 퇴직한 지 1년 만에 ‘사교육 카르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사외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퇴임한 남 전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메가스터디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남 전 본부장은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를 거쳐 취업 승인을 받았다.

경찰 내부에선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경찰청 간부는 “메가스터디가 경찰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사에 관여할 수 있을 것이란 외부 우려가 틀리다 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해부터 메가스터디가 포함된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에 메가스터디 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같은 문제가 출제된 것에 대한 사실 확인도 진행 중이다. 전날엔 해당 영어 지문 논란과 관련 있는 교사를 포함한 다수의 현직 교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본지는 남 전 본부장에게 전화와 문자로 해명을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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