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방선거·2017년 대선 때 13위가 최고
유입 인구 많아 지역 정체성 낮아 투표율 저조
선거 때마다 전국 최하위권 투표율을 기록한 인천이 올해 총선에서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의 투표율은 최근 18년간 지방선거, 총선, 대통령 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에서 좀처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가장 최근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48.9%의 투표율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했고, 2022년 대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각각 74.8%, 63.2%의 투표율로 연속 15위를 기록했다.
앞서 치러진 다른 전국 단위 선거에서도 인천은 투표율 최하위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2018년 지방선거(55.3%)와 2012년 19대 총선(51.5%), 2007년 대선(60.3%), 2006년 지방선거(44.3%) 등에서 17개 시도 중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인천이 지난 18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거둔 투표율 최고 성적은 2010년 지방선거(50.9%)와 2017년 대선(75.6%) 때의 13위였다.
올해 총선에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룡대전’이 성사되기도 했지만, 선거 열기에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인천의 낮은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중 인천에서 태어난 토박이 비율이 낮고,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주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적어 내 지역 일꾼을 뽑겠다는 참여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천은 인구 이동이 잦고 상대적으로 인천 출신 정치인 중에서 큰 지도자가 없었다는 점 등이 지역 정체성 약화와 투표율 저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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