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인천 덕적도에서 열린 ‘주섬주섬 음악회’ 모습. 인천시청 제공
지난해 여름 인천 덕적도에서 열린 ‘주섬주섬 음악회’ 모습. 인천시청 제공


덕적도 소야랑 올해 시범 운영·자월도 천문시설 내년 개관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시가 인천의 168개 섬이 갖는 자연경관과 해양·역사문화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 콘셉트를 발굴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섬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 인구소멸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시는 이달 ‘거점 섬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에도 착수했다. 용역은 서해5도권, 강화권, 덕적·자월권 등 권역별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특히 기존 사업에 대한 확장성에 초점을 둬 기본적인 구상을 하고 선도적 사업과 부가적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정주 환경 개선, 섬 관광상품 운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백령도가 선정돼 9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휴양·문화·전시·체험 기능을 갖춘 덕적도 ‘소야랑’은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된다. 덕적도 소야랑은 1998년 폐교된 옹진군 소야분교 건물을 증·개축해 도자기 체험장, 전시관 등으로 만든 문화재생시설이다. 이곳에선 인근 휴양 자원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자월도에는 천문시설과 전망대, 관광·수익시설을 갖춘 ‘달빛바람 천문공원’이 조성된다. 자월도는 ‘붉은 달빛’이라는 지명 풀이처럼 밤하늘이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27일 섬 관련 업무 담당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 발전과 섬별 콘셉트 및 콘텐츠 발굴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발제에 나선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부교수는 ‘인천 섬 콘셉트 설정 및 콘텐츠 발굴 필요성 공유’를 주제로 발표하고 지역 관광 트렌드 변화와 인천 섬 개발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아름다운 섬이 168개나 있지만 대다수 섬이 인구 감소, 고령화 현상을 보여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섬 마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품격 높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관내 168개 섬 가운데 주민이 거주하는 유인섬은 중·서구·강화·옹진군에 총 40개가 있다.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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