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산90번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
7일 오전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산90번지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


경찰, 산불 피해로 인한 연관성 등 경위 조사
산림 당국 "불법 소각 등 불씨관리 철저" 당부


춘천=이성현 기자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보인 7일 강원에서는 횡성, 철원, 동해, 삼척 등 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를 마쳤다. 강원도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쯤 횡성군 횡성읍 송전리에서 산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헬기 2대, 차량 11대, 인력 44명을 투입해 약 30분 만에 진화를 마쳤다.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산불이 시작된 곳으로부터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80대 남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산불 피해로 인한 사망 여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산3번지 일대에서는 오전 9시 26분쯤 쓰레기 소각 중에 산불이 발생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오전 11시 24분쯤에는 신철원리 산 90번지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 등은 헬기 2대, 진화 차량 13대, 인력 71명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 20분 진화 작업을 마쳤다.

이어 동해시 신흥동에서 오전 11시 45분쯤 산불이 나 산림 0.68ha를 태우고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0.02ha의 피해를 내고 약 40분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하지 말고,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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