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북 청주시 한 카페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북 청주시 한 카페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터뷰

“민심 요동… 투표해 달라”


22대 총선을 이틀 남겨놓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판세를 민심보다 우선시한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른다. 민심이 판세에 우선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쪽에서 결집이 이뤄져 민심 흐름이 요동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과의 문화일보 인터뷰는 7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인근 카페에서 오후 9시쯤부터 이뤄졌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김준혁 경기 수원정·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그냥 두는 것만 봐도 판세를 민심보다 우선시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이 ‘성막말’로 각종 사회단체로부터 사퇴론에 직면한 김 후보와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양 후보 등에 대해서 공천취소 및 후보 자격 제명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현 상황은 선거가 유리하다는 판세 분석에 취해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다. 이어 “민주당의 행보는 두 후보의 생각과 행동을 사회적으로 사면시켜 주는 것”이라며 “공동체가 쌓아온 가치와 수준, 기준을 묵사발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여러 가지 자료와 기준을 본다면,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맞다. 양쪽에서 얼마나 투표장에 많이 나오는가가 관건”이라며 “역대 선거에서도 항상 판세 예상이 있었는데 이변, 대이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의 의미를 한 위원장은 “1987년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무너지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선 결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고, 그 위기는 대단히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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