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개 접전지 돌며 지지 호소
“대통령이 전국 순회 수십회
관권·불법 선거 의심 행위
선관위는 대파 반입 금지해
반국민세력 엄정한 심판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서울 주요 접전지 유세를 돌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서울지역 11곳을 접전으로 꼽고 투표 독려에 나섰는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을, 중성동을, 영등포을 등 7개 서울 지역 선거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서울 지역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49곳 중 민주당이 41곳을 가져온 곳이지만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이 10곳 안팎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압도적인 의석을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유세에 앞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길은 오직 투표로, 국민이 이기느냐 반국민세력이 이기느냐, 역사적 퇴행을 계속할 것이냐 다시 전진할 것이냐가 결정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삶을 내팽개친 반국민세력을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관권·불법 선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는 “대통령부터 관권·불법선거로 의심되는 전국 순회 행위를 수십 차례 반복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대파를 투표소에 반입 금지한 조치도 그렇고 숫자놀음도 그렇고 도저히 민주적인 대한민국이 맞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차례 선거를 경험해봤지만 국가를 책임지는 여당이 이렇게 졸렬하게 선거에 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며 “그들은 졸렬하게 나가더라도 우리는 품격 있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영등포을(김민석)·동대문갑(안규백)·종로(곽상언)·중성동을(박성준)·서대문갑(김동아)·양천갑(황희)을 차례로 돌며 지지유세에 나선다. 이 대표는 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부 여당에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분들, 동작을 좀 불안하지 않느냐”며 “여론조사는 의미 없고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도 서울 접전지 11곳을 거론하며 “전국 곳곳 접전으로 이제는 백병전”이라고 투표를 호소했다. 애초 12곳을 ‘초박빙 지역’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수정본에서 동대문갑을 제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출퇴근 인사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진행하며 ‘틈새’ 지역구 관리에 나선다.
이은지·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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