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양당 대안세력’ 강조 전략
유동인구 많은 곳서 표심 호소
제22대 국회의원 본투표날인 4월 10일 전 마지막 이틀간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역시 수도권에 집중해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30·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거대 양당 대안세력으로서의 차별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천하람·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가 있는 서울 영등포역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선거 유세에 나섰다. 이후 조응천 후보가 있는 경기 남양주와 구리, 서울 강동 등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후보 43명 중 32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9일에도 경기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2030 청년 세대 절반가량이 부동·중도층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유동이 많은 지역을 찾아 ‘핀셋’ 공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 대표이자 화성을 후보인 이준석 대표는 8~9일 이틀간 지역구에서 무박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남은 이틀간 반도체 벨트와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양당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계속 내겠다는 방침이다.
범야권 역시 일제히 수도권 표심 얻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 오후 동대문구 경동시장과 마포구 홍대∼경의선 숲길을 잇달아 찾아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9일 마지막 유세도 수도권에서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수도권 유세에서 정당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구의 경우 공표 금지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 확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막판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비례대표 후보를 최대한 입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고물가 등 현 정권 실책 비판으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과도 각을 세우고 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지역구 후보를 낸 마포구에 이어 다음 날 마지막 유세도 홍대 상상마당에서 할 예정이다. 5선에 도전하는 심상정(고양갑) 후보는 남은 이틀간 자신의 지역구를 순회하면서 ‘각개전투’ 식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례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발길도 수도권으로 향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경기 김포, 위례신도시 등을 다닌다. 9일은 서울 광화문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설 방침이다.
김보름·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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