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전 10시57분 본교신”
전자파반사로 영상 만드는 SAR
기상 조건 상관없이 전천후 촬영
전천후 전략 표적 감시가 가능한 한국군 최초의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사) 위성’이 8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진입한 뒤 지상국과의 본교신에 성공했다. 지상 교신 성공은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오전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며 “오전 9시 2분경(한국시간)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으며 오전 10시 57분경 해외 지상국과 본교신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확보되는 군 최초 SAR 위성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이 더욱 강화됐으며 후속 위성 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성능의 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으며, 이어 47초 뒤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한편 올해 정찰위성 3개를 더 쏘겠다고 공언한 북한은 늦어도 4월 중 2차 정찰위성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남북 군사위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북한이 이달 중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경우 4·10 한국 총선 전후 또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장비와 인원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원래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기술적 보완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이 유력하며, 4월 15일(김일성 생일)이 북한에 특별한 날이니 (그즈음)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며칠 더 연기된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돼 있다. SAR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정충신 선임기자,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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